세상에 대한 불만이 쌓이면서 새로운 도시를 꿈꾸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을 잘 안다고 자처했던 친박(親朴) 의원들은 대통령과의 친소관계를 공천 기준으로 삼는 ‘진박(眞朴) 마케팅으로 당을 두 동강 냈다.그러나 두 사람은 당과 나라를 이끌 정책과 비전 논의를 주도하기보다는 누가 더 대통령과 가깝냐를 따지는 ‘윤심 논쟁으로 날을 세우는 모양새다.
3·8 전당대회 앞두고 ‘윤심 경쟁 격화 ‘진박 마케팅으로 총선 망친 교훈 되새겨야 국민의힘 새 대표를 뽑기 위한 3·8 전당대회에선 벌써 낯뜨거운 양상이 속출하고 있다.정책과 비전으로 큰 승부를 하는 것만이 해답이다.안철수 의원이 대통령에게 힘이 되는 ‘윤힘이 되기 위해 전당대회에 나왔다고 하자 친윤 핵심 이철규 의원은 (안철수) 자신이 진윤이라 하는 건 가짜 상품으로 상표를 도용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공개 비판했다.
집권당은 당연히 대통령과 박자를 맞춰 움직여야 한다.‘가박(가짜 친박) 같은 갈라치기 용어가 기승을 부리던 2016년 20대 총선 직전 새누리당과 판박이 양상이다.
국민의힘이 ‘진박 마케팅의 재판인 ‘진윤 마케팅만으로 새 당 대표를 뽑는다면 내년 총선에서 7년 전의 흑역사가 재연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을 것이다.
169석 의석을 업고 사사건건 정부의 발목을 잡는 야당을 설득해 법을 통과시켜야 한다.당시 우리은행 프라이빗뱅커(PB)센터 근무했던 한 관계자는 복잡한 구조의 파생상품과 사모펀드를 도무지 팔 수 없었던 시기라며 잇따른 불완전판매 사태를 겪으며 상품 심사 등의 절차를 강화한 것도 있었겠지만.
어쨌든 우리은행이 이번 ELS 사태를 타 은행과 상반된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뉴시스금융권에서는 우리은행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요.
다른 은행과 차별화된 메시지를 던진 점을 높이 평가하는 동시에 ‘운이 좋았다는 분석도 함께 나옵니다.우리은행이 ELS를 안 판 건 맞지만 ‘팔 수 없던 상황도 크지 않았냐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