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국민을 상대로 ‘침묵할 수 있는 권력을 포기해야 한다.
이런 태도가 여당에서 김기현 대표 체제 유지와 임명직 당직자 교체라는 어정쩡한 수습책으로 이어졌다.지난해 11월 이태원 참사 때는 책임이라는 건 있는 사람한테 딱딱 물어야 한다는 논리로 ‘정치적 문책을 거부했다.
듣기 싫은 소리라도 반응해야 한다.팬덤 정치에 오염된 우리 정치가 어느새 이런 지경에 이르고 말았다.지난해 11월 18일 중단된 출근길 질의응답(도어스테핑)은 재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삼성 창업주 이병철 회장이 즐겨 쓰던 붓글씨는 ‘경청이었다.내심 충격을 받았을진 몰라도 내색은 하지 않는다.
정치인의 과시성 이벤트를 싫어한다.
몸은 청와대를 나왔지만.말하고 싶을 때 입 열고.
정치적 고비 때도 마찬가지다.비교적 담담한 보선 패배 반응도 그 연장선일 것이다.
금보다 은이다美 경기침체 예고한 올드보이금반지보다 은수저 많다‘은 투자 수익률의 함정/.집단편향에 빠져 듣고 싶은 것만 들었기 때문에 이런 어이없는 반응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