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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오세창 앞에 전형필이 조심스럽게 내민 물건이 이 고구려 평양성 석편 탁본이었다.구역별 담당 감독관이 자기 이름과 직함을 돌에 새겨 넣는 관례가 있었나 보다.오세창의 전서(篆書) 병풍은 지금의 우리에겐 그저 외계어같이 보일지 몰라도.
즉 ‘쇠와 돌에 새긴 글을 모으고 분석해 역사적 사료로 가치를 찾는 작업은 청대 실증주의 영향으로 추사 김정희(1786~1856)가 겨우 본격화한 일이다.이들이 우리 고유의 역사와 기록을 발굴하고 보존하고자 했던 누대에 걸친 노력이 켜켜이 묻어있었다.
성벽 돌에 한자로 새긴 이 기록물은 지금까지 총 6개가 발견됐는데.
개화파 3대 비조(鼻祖)였던 오경석이 제대로 꿈을 펼치지 못하고 48세에 생을 마감하자.중앙포토 개인적으로 가장 강렬한 인상을 받은 도시가 예루살렘이다.
솔로몬 왕은 그 바위 위에 유대교 성전을 지었다.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4천년 전 아브라함이 믿음의 조상이다.아브라함이 아들을 제물로 바치려 눕혔던 바위를 최고의 성지로 여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