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니 동창회 소식을 몰랐단다.
넥타이 하나 변변히 매지 않은 이들이 태반이었다.야당(신민당)에선 호남 푸대접론을 내세워 박정희 대통령과 여당(민주공화당)을 비판하던 시절이다.
그들은 교내에 있던 학생들을 무차별 폭행하고 어디론가 끌고 갔다.중학교에 다닐 때부터 나는 그림을 좋아했다.지금 같으면 작가도 생활인이라고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는 말이었다.
그 사람은 굉장히 당황스러워하며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다.나중에 알고 보니 자기 밥벌이하는 것과 경제학은 별로 상관이 없었다.
교련(학생 군사훈련) 반대.
그 전에 경부선을 탔을 때는 전혀 볼 수 없던 모습이었다.이 과감한 전환을 위해 대학 당국과 본격적 협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이다.이 대목에서 미국의 저명한 비영리 민간 환경 연구기관인 세계자원연구소(World Resources Institute)가 주창한 한 문구가 떠오른다.
지구 인구가 1% 많아질 때마다 축산업의 동물 개체 수가 2% 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환경 파괴를 막는 연구에 앞장선 대학 지성인들이 더 이상 먹거리가 지구에 미치는 악영향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