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12년 전 비슷한 장면을 김포공항에서 목격했다.
생선의 검사 샘플을 만드는 수산시험장과의 협의.허무 개그로 끝난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福島) 원전 오염수 대책단 소속 의원들의 일본 방문을 보니 9년 전 험난했던 출장 길이 떠올랐다.
생선을 직접 잡아 방사능 기준치 초과 여부를 따져보는 게 둘째 날 미션이었다.저인망 소형 어선을 타고 원전 100m 앞 바다까지 접근해 방사능 수치를 확인하는 게 첫날 미션.진료소 원장 1명 등 모두 3명에 불과했다.
실제 취재는 2박3일이었지만.야당 의원들 후쿠시마 억지 방문 12년 전 일본 의원 울릉도행 닮아 반일과 혐한의 공생이 가장 위험 일본은 한국보다 훨씬 느린 나라다.
하지만 끈질긴 설득과 준비가 결실을 맺었다.
한국 내의 맹목적 반일 감정과 일본 내 혐한 세력의 위험한 공생·결탁은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가로막는 가장 큰 걱정거리다.막무가내 입국과 빈손 귀국이 이번 민주당의 방일과 꼭 닮아 있다.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의 임원진은 만나지도 못했다.그러나 언론사 취재 준비보다 더 정교하고 섬세해야 마땅한 민주당 의원들의 출장은 막무가내 그 자체였다.
견학 수준의 일정에다 누가 봐도 빈손이었지만 민주당 4인방은 오염수 방류에 대한 우려를 일본 사회에 전달한 게 성과라고 우기며 정신 승리에 몰두하고 있다.한국 내의 맹목적 반일 감정과 일본 내 혐한 세력의 위험한 공생·결탁은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가로막는 가장 큰 걱정거리다.